[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올해로 창립 20년을 맞은 대한장연구학회(회장 명승재)가 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올바른 진료지침 제시하고,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대한장연구학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벡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국제학술대회(이하 IMKASID 2022)’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명승재 회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IMKASID는 대한장연구학회가 지난 2016년부터 개최한 국제학술대회로, 지난 4년동안 평균 20개국 850명 참석해 평균 250개의 초록이 발표된 바 있으며, 많은 젊은 의사들과 연구자들을 위한 다양한 수상 등 다양하게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명 회장은 “IMKASID는 장질환의 연구와 치료를 위한 국내 연구자들의 뛰어난 연구 및 치료 성과를 세계의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상호 교류, 협력하는 세계적인 학술의 장”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27개국 850명 이상 온라인, 현장 참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대한장연구학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학회에서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 국내외 많은 석학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강의 및 토론 등을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기초, 중개 및 임상 영역을 망라, 염증성 장질환, 대장종양, 대장 및 소장내시경, 영양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들의 최신지견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현장 및 온라인 강의는 물론 대만소화기학회와의 공동심포지엄, 동남아시아 소화기의사와의 증례토론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회 행사기간 중에는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역사관의 전시를 통해 짧은 기간에 대한장연구학회가 달성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명 회장는 “짧은 20년 동안 우리 학회는 100편 이상의 우수한 다기관 연구논문 출간과 진료지침 개발 등 학문적으로 큰 성과를 보였다”라며 “장질환 홍보 및 인식 제고 등을 통해 국민보건향상 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국제적으로도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학회 창립, AOCC 공식 학술지 지정, 구미 및 아시아권 국제학회들과의 다양한 인적, 학문적인 교류를 통해 학회의 국제화를 달성했다”며 “다가올 미래에는 글로벌 리더 학회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학회 주도의 연구비 확대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창립한 대한장연구학회는 현재 1000여명의 장질환 전문의가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울산․경남지회, 대구․경북지회, 호남지회, 대전충청지회 등 4개 지회가 활동하고 있다.